농진청 “유용 미생물이 축산업 효자”_사각 포커 플레이트 여행가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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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나 가축의 장(腸)에서 분리한 유용미생물이 가축 건강은 물론 축산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가축의 소화에 도움을 주는 유용미생물 50여 종을 개발, 13종의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상품화에 성공한 대표적 유용 미생물은 전통주 막걸리에서 분리한 효모를 통해 대량 생산한 '글루타치온(Glutathione)'. 글루타치온은 생체내 영양 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줘 독성물질의 해독과 면역증강 작용을 한다. 글루타치온을 사료에 첨가해 젖소에게 먹인 결과 우유 품질을 떨어뜨리는 체세포 수가 20% 이상 감소하고 사슴의 경우 녹용 생산이 17%나 증가했다. 지난 7월 글루타치온 생산 기술이 산업체에 이전되면서 중국과 5년 동안 매해 600t의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산란계의 맹장에서 분리한 4종의 유산균도 닭은 물론 돼지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KFCC-11195∼8으로 번호가 부여된 이들 유산균을 육계에 5주 동안 급여한 후 살펴본 체중은 1천808g으로 일반 닭 1천706g보다 100g이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계에 급여한 결과 역시 산란율이 97%로 나타나 일반 닭보다 3.2%포인트 향상됐다. 특히 유용 미생물의 활동으로 소화 효율이 높아지면서 배설을 통한 유해가스가 크게 줄어 축산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이들 유산균을 닭이 아닌 돼지에게 먹일 경우에도 체중 증가는 물론 설사 발생도 크게 줄었다. 산란계 유산균 역시 중국 현지 생산 방식으로 해마다 200t 이상이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 닭고기 소비가 많은 이집트에도 10t이 수출돼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농진청 영양생리팀 김상호 연구관은 "미생물은 무한대의 자원으로 우리 축산업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미 확립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축 건강은 물론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용 미생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