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갈등 최고조…교육감 ‘정면 대응’_메모리 슬롯 비보북_krvip

<앵커 멘트>

조속히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강력 대처하겠다는 어제 정부의 입장 발표에 반발해 오늘은 시·도 교육감들이 정면 대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해법 없이 대결만 계속되는 형국입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긴급 담화문을 발표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법률상 의무이고 지난해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1조 8천억 원 늘어, 교육감들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시도교육감이 예산 편성을 계속 거부하면 감사청구, 검찰 고발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과 경기, 광주, 강원, 전북 교육감이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엽니다.

교육감들은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법적 압박을 가한 것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예산과 관련해서는 늘어난 1조 8천억 가운데 인건비 상승분 1조 2천억 원과 지방채 원리금 상환액 등을 따지면 사실상 늘어난 돈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합의나 해법없이 서로 책임 공방만 계속하는 사이, 학부모들 사이에는 당장 수십만원의 유치원,어린이집 비용을 떠안을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들과 유치원,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코 앞으로 닥친 보육대란의 해결책을 당장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