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_운율 게임 운율_krvip
지난 11일 저녁 여의도의 한 음식점.
한나라당 3선의원들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치른 17대 총선. 그 격전지에서 살아남은(?)만큼 인사를 나누는 의원들의 감회가 남달라 보입니다.
19일로 예정된 의원대표(현 원내총무) 경선에 출마의사를 밝힌 안택수 의원,
"총무할 사람들 일찍 와서 한 표 얻어볼까 싶어서..."
일찌감치 선수를 칩니다. 뒤이어 도착한 맹형규 의원,
"안 선배 때문에 아주 죽겠다"
우는 소리를 합니다. 경선 출마를 선언한 두 의원, 웃고 있지만 신경전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뒤늦게 박근혜 대표가 도착했습니다.
예상치 않게 몰려든 취재진에 다소 놀란 표정입니다.
박 대표 옆에 자리를 잡은 김기춘 의원.
"내가 초선 때는 3선의원들을 부러워했지...
어떻게 하면 3선을 다 하나 해서..."
맞은편에 앉은 맹형규 의원,
"요새 초선들은 3선을 전혀 부러워하지 않는데..."
취재진을 의식한 듯 박근혜 대표가 분위기를 정리합니다.
"현안에 대한 의견이나 좋은 말씀을 좀 들어보려고..."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들리는 한 마디,
"먹어 가면서 하면 됩니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먹는 일을 늦출 수는 없겠죠.
식사모임에 빠질 수 없는 건배 제안. 멋진 건배사를 부탁하는 박 대표.
"깨끗한 정치, 열린 정치를 위하여",
"상생과 윈윈의 정치을 위하여"
"의원들의 건강과 행운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위하여~"
바램들도 다양합니다.
<현장포착>이 제안하는 건배사 한 마디,
"의원들의 건배사가 건배사로만 끝나지 않는 국회을 위하여"
[구성:영상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