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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맨해튼 검찰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대배심을 구성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대배심이 앞으로 6달 동안 매주 3차례 회의를 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건 전반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배심은 검찰의 기소 단계에서부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로, 일반적으로 중대 범죄를 다루며 사건을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논의합니다. 다만 대배심이 기소에 찬성하지 않더라도 검찰이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면 기소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검찰이 대배심 구성을 결정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핵심 측근, 혹은 그의 사업체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뉴욕주는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두 건의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맨해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과 혼외정사를 벌였다고 주장한 여성들에게 거액의 입막음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혐의를 인정한 뒤 관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곧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이전 부동산 사업과 관련한 사기와 탈세, 보험사기 가능성에 대한 수사로 확대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뉴욕주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은 지난 2019년 코언이 트럼프 그룹의 자산 부풀리기와 세금축소 의혹을 의회에서 증언한 뒤 관련 수사에 착수했는데, 두 수사팀은 최근 본격적인 공조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배심 구성을 ‘거대한 마녀사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배심 구성은 순전히 정치적일 뿐 아니라 나를 지지한 7천500만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사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반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범죄 혐의로 기소된다면,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의혹 가운데 재판에 넘겨지는 첫 사례이며, 전직 미국 대통령이 기소되는 초유의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