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투병 美 매케인 노정객의 ‘투혼’_돈 버는 메시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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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뇌종양 진단을 받은지 불과 일주일 만에 중요 표결을 위해 의회에 복귀했습니다.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80살 정치인의 투혼과 책임감을 보여줬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본회의장, 전원 기립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매케인 의원이 표결에 참석하기 위해 의회에 전격 복귀한 것입니다.

뇌종양 판정을 받아 병상에 누은지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녹취> 매케인(미 상원 군사위원장) : "제가 온전치 못한 모습입니다만, 이 자리에다시 서고 보니 의회의 절차와 관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눈위엔 혈전 수술 흔적이 뚜렷하지만 표정엔 자신감이 넘칩니다.

15분 간의 연설에선 싸우지만 말고 결과를 만들어내자며 초당적 협력을 촉구합니다.

노정객이 합류한 덕분에 건강보험 법안 토론 여부를 묻는 표결은 가까스로 한표 차로 가결됐습니다.

베트남 전에서 총상을 입고 5년간 포로생활을 했던 매케인 의원,

상원의원 34년에 해군 복무 기간끼지 더하면 56년을 공직자로 살았습니다.

<녹취> 매케인(미 상원 군사위원장) : "우리 의원들은 위대한 나라의 하인들입니다. 당신들과 함께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이번 표결엔 상원 의원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여든살 노병의 투혼은 민생 안건 표결 때도 정족수 채우기에 급급한 우리 정치권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