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 3억 횡령 잠적 _슬롯 굽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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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농협의 한 직원이 자신이 관리하던 현금인출기에서 수개월에 걸쳐 3억여 원을 빼내 잠적해 버렸습니다. 보도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광주 농협 모 지점 사무실, 30대 남자가 열쇠로 현금지급기를 열고 돈을 챙긴 뒤 밖으로 사라집니다. CCTV에 찍힌 용의자는 다름아닌 농협 현금인출기 담당 31살 최 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출입카드와 열쇠를 가진 최 씨는 누구의 의심도 받지 않고 수개월에 걸쳐 3억 200만 원을 훔쳤습니다. 최 씨는 야근을 한다며 보안회사에 연락해 경보시스템을 해제시키고 사무실에 출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농협측은 매일 해야 하는 현금인출기 일일결산도 제대로 하지 않아 수개월에 걸친 횡령이 가능했습니다. ⊙농협 관계자: 날마다 (돈을) 세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직원을) 믿고 하니까 그냥 맞다고 생각했죠. ⊙기자: 광주농협은 지난달 26일 감사에서 횡령사실을 적발하고도 쉬쉬하고 있다가 어제서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특히 최 씨는 지난 26일 농협 본소에서 자체조사를 받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농협 관계자: 화장실에 간 사이에 다른 직원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눈판 사이에 도주해 버렸어요. ⊙기자: 최 씨가 잠적한 지 일주일 만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 신병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