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출산 장려, 금반지로 탄생 축하_메모리 슬롯의 차이점_krvip

농촌 출산 장려, 금반지로 탄생 축하_연료를 충전하고 마일리지를 적립하세요_krvip

<앵커 멘트> 요즘 농촌에서는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충북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특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한기를 맞은 시골 마을! 인적마저 뚝 끊긴 이 마을에서 한 시간 동안 만난 주민은 할머니 2명이 전붑니다. 마을 사랑방도 노인 일색, 대화 주제는 온통 '아기' 얘깁니다. <인터뷰> 임수영(마을 주민 / 72세) : “애들이 없어서 웃을 일이 없어.. 그냥, 그냥 (사는 거지) 착잡하지..” 아기 울음이 뚝 끊겼던 마을에 경사가 났습니다. 금줄이 달린 농가로 마을 어르신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갓 태어난 아기 민영이에게 특별한 반지가 끼워집니다. 지난 6월 태어나 이미 마을의 스타가 된 세영이도 특별한 반지의 주인공! 마을 주민들이 아기를 기다리며 매달 1004원씩을 모아 마련한 겁니다. 이 마을에선 7년째 이처럼 주민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신생아에게 반지를 선물하는 아기탄생 프로젝트를 해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기(이세영 양 아버지) : “세영이가 뭐 앞으로 몸 건강하고 마을에서 모나지 않은 일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신생아들은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완승(안내면 주민자치위원장) : “작년에 11명이 탄생했습니다만, 올해는 2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희들이 조그마한 성금이라도 마련해서..” 아기 울음소리가 끊기며 활력을 잃어버린 농촌, 아기 천사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마음은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