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곳곳에 멧돼지 떼…주민 ‘공포’_슬롯형 알로하 질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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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북 익산의 한 농촌에 열 마리의 멧돼지 떼가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인근 야산에 멧돼지 열 마리가 무리지어 있습니다.

몸무게가 백5십 킬로그램이 넘는 어미 멧돼지들과 새끼 멧돼지들이 섞여 있습니다.

아침이 되자 먹잇감을 찾기 위해 떼를 지어 마을로 내려옵니다.

멧돼지들이 몰려들자 70대 농부는 서둘러 몸을 피하고선 경찰에 신고합니다.

<인터뷰> 진정섭(전북 익산시 낭산면) : "이게 올라와 봤더니 막 달려드는 거에요. 그런데 한 두 마리가 아니고, 열 마리가 말이 그렇지 찢어져서 달려드니까 노인네가 막 무서워가지고..."

농부 집 근처 비닐하우스까지 내려온 멧돼지 떼들은 20분 남짓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실탄 5발을 쏴 멧돼지 한 마리를 죽이고, 민간 유해 조수단은 야산으로 도망친 멧돼지 6마리를 사살했습니다.

<녹취> 노재성(익산시 유해조수단장) : "요즘에는 번식기가 지나서, 어미들이 새끼를 데리고 무리를 지어서 집단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과 유해조수단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나머지 멧돼지 세 마리도 찾는 즉시 사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