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으로 생긴 간질, 수술치료 효과_내기 내기 신용_krvip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와 피지훈 전임의는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뇌종양과 연관된 측두엽간질 증상으로 수술치료를 받은 87명을 분석한 결과, 완치율이 79%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측두엽간질은 뇌의 한 부위인 측두엽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간질을 말하는데, 성인과 소아 간질 중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보통 측두엽간질 환자의 10~20%에서 뇌종양이 발견된다.

하지만, 이 질환은 난치성 간질과 뇌종양을 동시에 치료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과 측두엽간질을 함께 가진 환자의 수술 후 치료율은 1년째 92%, 2년 86%에서 거의 완치 수준으로 보는 5년째는 79%로 집계됐다.

뇌종양의 치료율도 수술 후 1년째 99%에서 5년째에는 90%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정천기 교수는 "뇌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뇌종양으로 생기는 측두엽간질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전략"이라며 "종양 주변의 정상적인 측두엽 뇌조직을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기존의 수술방법보다는 종양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법이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더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결과는 미국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암(Cancer)’과 신경계 질환 전문저널(Nature Reviews Neurology) 1월호에 각각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