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 보일러 사기 ‘기승’ _픽스로 돈 버는 게임_krvip

농촌 지역 보일러 사기 ‘기승’ _복권은 확률게임이다_krvip

<앵커 멘트> 기름값이 오르면서 겨울 난방비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이런 분위기를 틈타, 난방비 절약형 보일러를 보급한다면서 계약금만 가로채 달아나는 사기 사건이 농촌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난방비를 크게 줄여준다는 '심야 전기보일러'를 계약한 주부 김모 씨. 설치비 4백여만 원을 36개월 할부로 계약한 지 며칠 만에 판매원은 계약금만 챙기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 김 00(보일러 사기 피해자) : "(광고 전단지에) 한전 협력업체라고 써 있었고요. 가격도 저렴하고 그래서 신청을 했어요." KBS 취재 결과 해당 업체는 한전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습니다. <녹취> 한국전력 관계자 : "팸플릿에 한국전력공사라고 써 있는 거에요?" "저흰 그런 거 안합니다. 그래서 일반 고객들한테 안내도 많이 하고..." '화목 보일러'를 계약한 이택수 씨도 계약금만 날렸습니다. <인터뷰> 이택수(보일러 사기 피해자) : "회사 측에다 주지도 않고, 나랑 계약한 사람은 그 돈은 기름값이다. 줄 수가 없다." 이처럼 고유가를 틈타 농민들을 울리는 보일러 사기 사건은 충북에서 신고된 것만 40여 건, 전국적으로는 2백60건에 이릅니다. <인터뷰> 강경숙(대한 주부클럽 충북지회) : " 판매수법에 넘어가서 계약금만 떼이는 소비자 민원 접수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또 보일러를 계약하면서 판매원이 제시하는 대로 대출을 받을 경우 높은 이자로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