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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졸중 환자의 우울하고 비관적인 기분이 대구지하철 참사를 일으켰습니다. 뇌졸중에 대해서 좀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10일 전 갑자기 왼쪽 팔과 다리에 마비증세가 나타난 40대 후반의 뇌졸중 환자입니다. 자녀와 집안 걱정에 하루라도 빨리 병상에서 일어나고 싶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아 그저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노졸중(환자/49살): 이렇게 되고 나니까 눈물이 많이 나요. 당하면 아픈 사람 심정을 다 알게 되요. ⊙기자: 이처럼 뇌졸중 환자들은 우울한 기분과 비관적인 심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뇌졸중 환자 145명을 조사한 결과 20%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32%는 감정조절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정신적 후유증은 환자가 마비나 언어장애 같은 신체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감정을 조절하는 뇌를 전두엽 부분이 뇌졸중으로 손상됐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이렇게 되면 우울증으로 생긴 극단적인 감정이 통제가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종성(서울아산병원 신경과): 별로 우습지 않은 데도 자꾸 웃게 된다든지 슬프지 않은데도 자꾸 울게 되고 또 남에 대한 분노를 조절 못 해서 별거 아닌 것 가지고 자꾸 화를 내거나 이러한 증세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기자: 따라서 심한 후유증을 안고 투병해야 하는 뇌졸중 환자의 경우 가족이나 의료진 모두 환자의 심리상태까지 세심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