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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복구에 필요한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터무니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제원칙이 그렇게 돌아간다고 해도 시설 피해 농민들은 야속하기만 합니다. 강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휩쓸고 간 양식장입니다. 강풍에 차광막이 벗겨지고 철 구조물이 휘어졌지만, 제대로 된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풍 이후 철 구조물 등 복구용 자재비가 최고 20%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양식장의 천장을 덮는 차광막입니다. 평소 50미터에 50만 원 하던 이 차광막은 태풍이 지나며 65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인건비도 부르는 게 값입니다. 12만 원 가량하던 인건비는 4, 50%나 올라 일손을 빌릴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녹취> 태풍 피해 양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재난을 당했는데 그걸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는 건 야비한 것 아닙니까? " 공사업체 측은 물량이 달려 가격 상승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식장 공사 업체 관계자 : "줄을 서야되니까... 파는 사람 입장에서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죠."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비닐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농작물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서둘러 비닐을 씌워야 하지만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녹취> 비닐하우스 납품 업체(음성변조) : "전국적으로 다 달려요. 주문이. (얼마나 기다려야되죠?) 한 달 정도요." 태풍 피해를 틈타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턱없이 오르면서 피해 농어민들은 복구도 제때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