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위한 예산 심사? _온라인 포커 게임의 주지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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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예산안이 국회의 마지막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만, 처리가 제대로 될지 걱정입니다. 여야가 예산 삭감을 놓고 맞서는 사이에 지역구를 챙기는 의원들이 오히려 예산을 늘려놓았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낸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작업이 내일부터 시작돼 여야간 힘겨루기가 더욱 본격화될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최소한 정부안대로 가자고 하고 야당은 8조원 가까이 ?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른바 감세논쟁입니다. <녹취>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 : "선거앞두고 홍보예산 이런거 다 깎아야" <녹취>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일괄적으로 깎겠다는 것은..." 원내 제1당과 2당이 이렇게 서슬퍼런 당대당 논쟁을 벌이는 동안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의원들은 오히려 정부안보다 1조 4천억원이나 예산을 늘려논 상탭니다. 민원성 예산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건교위가 1조원 가까이 늘었고 보건복지위원회가 3천억원 이상 정부안보다 늘었습니다. 농림해양수산위와 교육위원회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당론과는 별도로 의원들이 갖가지 민원을 비롯한 예산증액에 앞장선 결과입니다 <녹취> 최인욱 (시민행동 예산감시팀장) "예결위에서 깎일것 예상하고 최대한..." 이렇게 당별로 상임위별로 얽힌 상황이라면 불과일주일을 남긴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는 고사하고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다음달 9일까지 처리도 불투명 합니다. 결국 막판 시간에 쫓겨 부실 심의가 이뤄지고 다른법안처리와의 거래로 매듭짓는 과거 수년간의 악습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 정부의 긴급한 예산집행까지 차질을 빚게되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입니다. 이에따른 국민의 비난은 여야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