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녹색장벽’, 기술로 넘어라!_표지판용으로 예약된 슬롯 수 ㅋㅋㅋ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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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전기 많이 먹는 TV, 공해를 유발하는 차는 이렇게 수출이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환경 규제 때문인데 우리 기업들의 살길은 없는지, 이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2천6백 척의 경쟁 상대를 제치고 '친환경 선박상'을 받은 LNG 추진선입니다. 냉각된 해수와 오염된 빗물을 바다로 내보내지 않고, 소음과 진동도 크게 줄였습니다. <인터뷰> 김철년 (삼성중공업 전무):"약 160억 원에 해당 되는, 선가의 5% 이상의 친환경 사양이 적용돼있습니다." 이 배는 온실가스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소나무 5백여만 그루가 흡수하는 것과 맞먹는 양입니다. 이 같은 친환경 신기술을 적용한 건 미국의 까다로운 환경 규제 때문입니다. 실제로 세계 각국의 환경, 에너지 관련 규제는 2004년 99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당장 올해부터 미국에서는 절전형 TV만 팔 수 있고, 유럽에선 화장품의 화학물질을 규제합니다. 소비자들 역시 가격과 디자인 못지않게 환경과 건강을 따지고 있습니다. 이 화장품 업체가 매년 5% 이상 성장률을 이어가는 비결은 탈크 같은 화학물질 대신 천연원료를 쓰는 겁니다. <인터뷰> 박수미 (아베다 과장):"천연성분.환경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 제품에 매력 갖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성분 이런 것 많이 궁금해하고..." 국내 한 자동차회사의 경우도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차종은 판매가 늘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을수록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높아져 가는 녹색 무역 장벽. 하지만 기술력만 있다면 오히려 경쟁국과의 격차를 벌리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