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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의 한 단위농협이 건물 신축공사 과정에서 나온 각종 폐기물 수십 톤을 공터에 몰래 버린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 농협은 폐기물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이 같은 일을 벌여왔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농협 창고 옆 공터, 굴착기로 땅을 파내자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쓰다 버린 소파를 비롯해 폐타이어에 녹슨 철근, 둘둘 말린 폐비닐까지 갖가지 쓰레기가 뒤섞여 나옵니다.

불과 20분 동안 파헤쳐서 나온 각종 폐기물의 양입니다. 농협 측은 15톤 트럭 10대 분량의 폐기물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묻힌 곳에서 불과 10여 미터 거리에는 배수 펌프장도 위치해 있어 수질 오염마저 우려됩니다.

해당 농협이 이곳에 폐기물을 몰래 버린 지는 벌써 수십 년, 그동안 쉬쉬해 오다 최근에야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 : "이 건물이 지어졌는지는 한 30년 됐으니까 그때부터 발생하는 쓰레기를 여기다 전부 버리고 버려서 그런 것입니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광주지역의 다른 농협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까지 이곳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트럭 기사 : "예전에 철거하고 남은 것을 그리 옮긴다고 해서 갔더만 (화물차) 15톤하고 2.5톤하고 한 서너 번씩 왔다갔다 한 것 같아요."

관할 구청인 광주 광산구는 폐기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뒤 과태료 등 행정처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