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걸작 ‘비트루비안 맨’은 루브르로 갈 수 있을까?_포커 게임 점수 확률_krvip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비트루비안 맨(Vitruvian Man, Uomo Vitruviano)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대여하기로 한 이탈리아 정부의 결정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 지방행정법원은 문화유산 보호 단체인 '이탈리아 노스트라'가 제기한 '비트루비안 맨' 대여 금지 가처분 신청을 현지시간 어제 인용했습니다.

이탈리아 노스트라는 해당 작품이 프랑스로 이동하는 도중 손상되기 쉽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오는 16일 본안 소송 관련 심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본안 소송에서도 대여 금지 결정이 유지되면, '비트루비안 맨'의 루브르행은 좌절됩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본안 소송에서 번복할 것을 초국했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지난달 24일 양국의 우호·친선관계 강화 차원에서 르네상스 거장의 예술 작품 교류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이탈리아는 올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프랑스는 내년에 라파엘로 산치오의 작품을 각각 상대국에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다빈치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24일부터 루브르박물관에서 비트루비안 맨 등 다빈치 작품들을 특별 전시할 예정이었습니다.

비트루비안 맨은 다빈치가 고대 로마의 건축가인 마르쿠스 비트루비우스 폴리오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작품으로, 인간의 신체 속에 담긴 우주의 질서를 묘사한,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