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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들밖에 없는 농촌마을에 요즘 어린이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습니다. 도시의 맞벌이나 이혼한 부부들이 시골의 노부모에게 아이의 양육을 맡기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6살인 이 남자 어린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인 부모가 아이를 돌볼 여력이 없어 맡겼습니다. ⊙윤이순(해남군 옥천면): 둘이 이제 그렇게 함께 못 맡으니까 내가 키워야 한다 그러고 키우니까 키우지요, 힘들 때가 많죠. ⊙기자: 농촌 면지역의 한 어린이 보육시설입니다. 최근 정원을 넘겨야 할 정도로 도시에서 온 어린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선남해(○○어린이집 원장): 도시에 직업이 있는 분들하고 또 부모님들이 이혼하면서 온 애들이 가끔씩 있고... ⊙기자: 이혼 등으로 맡겨진 어린이는 부모들이 돌보지 않아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맞벌이로 맡겨진 어린이의 경우 취학연령이 되면 대부분 도시의 부모 곁으로 돌아가지만 결손가정의 어린이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환경에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미애(강진군 도암면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농촌 일이 많다 보니까 그 어린애들의 세심한 감수성 같은 것을 충족시켜 주지를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애들이 계속 이탈행동을 하는 거고... ⊙기자: 어린이들의 농촌생활은 유년시절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부모와 떨어져 농촌에 와서 살아야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사회적, 국가적 배려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