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성추문·해결사…위기의 ‘검사’_구글 지도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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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검사가 여성 연예인을 위해 마치 해결사처럼 병원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뇌물 검사' '성추문 검사'에 이어 이른바 '해결사 검사'까지 나오면서 검사의 윤리가 무너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구속수감된 전 모 검사가 오늘 다시 대검에 소환됐습니다.

대검은 전 검사가 2012년 11월 연예인의 성형 후유증 문제에 개입하면서 해당 의사로부터도 '사건 해결'을 청탁받았는지 집중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 의사는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또 문제의 의사가 성폭행 혐의로 최근 경찰조사를 받을 때에도 전 검사가 도움을 줬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검사의 구속은 2012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광준 부장검사 이후 1년여 만의 일, 그 사이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은 '성추문 검사' 사건까지 터져 검찰총장이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녹취>  한상대 : "전 검찰총장검찰총장으로서 고개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하지만 지난해 매형의 사건 수임에 관여한 '브로커 검사' 사건에 이어 이른바 '해결사 검사'까지 나오면서 검사 윤리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인터뷰>  하창우 (변호사) :  "범죄를 처벌하는 지위에 있는 검사가 범죄에 개입되게 되면 국민 전체의 검찰에 대한 신뢰가 추락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대검의 감찰이 의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된 이후 뒤늦게 이뤄져, 검찰의 자체 정화능력마저 약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