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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어버이날인데요.

10년 넘게 노모와 장모를 한 집에 모시며 병수발을 든 한 공무원이 화제입니다.

효심을 몸소 실천한 이 공무원은 어버이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습니다.

박희봉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공직 생활 32년 째인 윤상기 사무관.

집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하는 일은 장모의 식사를 직접 챙기는 일입니다.

<녹취> "이거 드시고 건강하셔야 돼~"

머리도 정성껏 빗겨 드리고, 치매를 앓는 장모를 위해 말도 계속 건넵니다.

이렇게 투병 중인 장모과 어머니를 한 집에서 보살핀 지 10년.

뇌병변을 앓던 어머니는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떴지만, 윤 사무관의 지극한 효심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윤상기(충북도 보육지원팀장) : "자식으로서 하는 도리를 하는 거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당연히 모시고 돌아가실 때 편안히 모시는 게 자식된 도리라 생각합니다."

대소변을 치우고 목욕과 식사까지 책임지는 윤 사무관 부부의 정성을 지켜본 슬하의 4자녀도 병수발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옥(윤상기 사무관 아내) : "할머니 다 목욕 닦아드리고 그럴 정도로 애들이 잘 했기 때문에 제가 조금 힘들었어도 아이들, 애기 아빠가 많이 협조해 줘서…"

남다른 효 실천으로 주변에 감동을 준 윤 사무관은 어버이날을 맞아 대통령상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