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공판장 통해 불량마늘 대량 유통돼_베토 페이조아다 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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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겉보기엔 멀쩡하지만은 속을 들여다보면 양파처럼 껍질이 하나씩 벗겨져 나가는 불량 마늘이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다름 아닌 농협공판장을 통해서입니다. 이 마늘은 지난 80년 스페인에서 들여온 씨마늘에서 자란 것으로 몇 년 전부터 이런 불량마늘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연규선 기자의 취재입니다.


연규선 기자 :

마늘만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농협공판장입니다. 이곳에서 하루에 거래되는 마늘은 15만단이상. 모두 겉보기에는 알도 굵고 싱싱한 보통마늘입니다. 하지만 속안을 들여다보면 딴판입니다. 이 마늘을 한번 잘라 보겠습니다. 보통 마늘에는 당연히 있는 알맹이가 없습니다.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껍질이 계속 벗겨져 쓸모없게 됩니다. 당연히 마늘 맛도 없습니다. 마늘이 아니라 오히려 양파에 가깝습니다. 구입한 마늘의 절반 정도가 이 같은 형편이니 농협을 믿고 산 소비자는 그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김선배 (피해자) :

이 마늘은 정상적인 마늘이 아니었기 때문에 팔아서도 되지도 않고 사서도 되지 않은 물건...


연규선 기자 :

그러나 사정이 이런데도 농협 측에서는 계속 발뺌만 하고 있습니다.


농협관계자 :

이런 농산물은 처음 보았어요. 판사람(농협)은 책임이 없죠.


연규선 기자 :

농협측이 과연 불량마늘인지를 정말 몰랐는지 더욱 의문스럽습니다.


상인 :

마늘 장사들은 다 알아요. 각이 없는게 진짜예요.


연규선 기자 :

더욱이 농협 측에서는 조금이라도 훼손된 마늘은 절대 반품을 받아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피해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