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력난에 ‘외국인 근로자’ 쟁탈전_돈을 빨리 버는 방법에 대한 조언_krvip

농촌 인력난에 ‘외국인 근로자’ 쟁탈전_베토 카레로의 자녀는 몇 명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에서 요즘 외국인 근로자 확보 경쟁이 치열합니다. 어제 전국 고용센터에서 새로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용허가서를 발급했는데 순식간에 마감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부터 고용센터가 인파로 북적댑니다. 업무 시작도 하기 전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려, 번호표까지 나눠줍니다. 올해 새로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받기 위해 충남 각지에서 온 농민들입니다. <인터뷰> 김완규(논산시 양촌면) : "선착순으로 된다는 얘기를 듣고 어제저녁 8시 좀 안돼서 와 지금까지 차에서 밤을 새고" 올 상반기 새로 입국하는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는 2천9백 명. 전국 고용센터마다 일시에 농민들이 몰려, 고용허가서 발급은 순식간에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이종섭(논산시 부적면) : "전부 시골에 6-70대 노인들밖에 없는데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한계가 있고."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것은 농촌의 심각한 인력난 때문입니다. 고령화 때문에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워 농사일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환(논산시 양촌면) : "수확 많이 할 때, 못 따서 뽑아버릴 때가 많죠. 또 품질이 떨어지고. 제때 못 따서." 특히 시설재배의 경우 이제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농사짓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이 작목반에만 2백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데, 한국인 근로자의 10배가 넘습니다. 농촌에서도 외국인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근로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