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일까요? 그때 그 붉은악마 _브라질 카지노 빙고 게임_krvip

누구일까요? 그때 그 붉은악마 _포커 올인 스탠딩_krvip

⊙앵커: 지난 월드컵 기간에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가 열릴 때면 TV중계나 뉴스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붉은악마들이 있었죠. ⊙앵커: 저는 삼지창 들고 머리에 뿔을 쓴 귀여운 학생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깃발을 아주 멋지게 돌리던 분도 기억나고요. ⊙앵커: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그때 그 붉은악마들을 정정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응원석 어디서도 눈에 띄는 파격적인 보디페인팅. 거기에 힘차고 열정적인 깃발응원. 그 많은 응원단을 단숨에 하나로 똘똘 뭉치게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그 붉은악마는 대학 졸업반인 김문철 씨입니다. 그야말로 온몸을 던져 우리 축구를 응원했던 김 씨는 지금은 월드컵 응원을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된 한 광고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김문철(대학생): 대학교 시절에 잠깐 깃발에 관한 응원을 한 번 했었거든요. 그런데 일반 시민들 앞에서 그 액션을 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재미있는 것은 아무래도 부분부분 칠하다보면 날씨가 낮에 경기가 있으면 그날 저녁에 집에서 씻고 보면 그 부분만 빼고 나머지가 다 빨갛게 탄 겁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개인적으로 문신 비슷하게 그림이 나타나니까... ⊙기자: 경기장을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 힘찬 북장단은 응원단의 분위기를 신명나고 흥겹게 고조시킵니다. 그 북장단을 도맡았던 한승일 씨는 대입 준비생입니다. 공부도 공부지만 젊은 날 자신의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지난 한 달은 후회가 없습니다. 코리아팀 파이팅 응원팀장이기도 한 한승일 씨는 월드컵의 뜨거운 축구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틈틈이 동호회 사무실에 들러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 씨는 동호회 사무실에 들를 때마다 자신의 분신인 북을 직접 손질하고 동호회 활동과 행사를 챙깁니다. ⊙한승일(대입 준비생): 처음에는 사람이 능숙되지 못하니까 치다보면 손에 물집이 많이 잡히고 찢어지기도 자주 하는데요, 나중에는 장갑도 끼고 좀 약간 단련이 되니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사람이 하는 거다 보니까 사람이 계속 이렇게 기계처럼 하는 게 아니니까 경기 후반 나중에 가면 지치기는 해요. 페이스 페인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께서 얼굴이 약간 둥근형이니까 태극기가 어울릴 거다라고 얘기를 해서 그때 처음으로 태극기를 했었는데 그게 쭉 지금까지 이어오게 된 거죠. ⊙기자: 월드컵 내내 악마를 흉내낸 독특한 분장으로 눈에 확 띄었던 전지영 양. 그 모습으로 자주 TV화면에 비추어져 사람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는 여성 붉은악마입니다. 우리나라 경기가 있을 때마다 자기 몸보다 더 큰 삼지창을 가지고 응원해 승리의 삼지창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전지영 양은 연극을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응원을 위해 다섯 달 동안 용돈을 모아 한국팀 경기입장권을 구입했을 정도로 축구마니아입니다. ⊙전지영(고등학생): 월드컵 때 처음에 고종수랑 이동국 잘 한다고 생각해 가지고 좋아하다가 축구를 따라다니다가 축구에 대해서 더 알게 돼서 선수들보다 축구가 더 좋아진거죠. 손으로 직접 만들었는데요, 뿔같은 경우에는 천 갖다가 제가 직접 박음질해 가면서 속에다 머리띠 이어가지고 제가 직접 만들었고요.... ⊙기자: 4강 신화를 창조하며 온국민이 축제를 벌였던 월드컵. 젊은 열정과 에너지를 발산한 끼많은 붉은악마들이 있었기에 더 즐거운 한 달이었습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