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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발 더 들어가 누리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곳 나로우주센터 현장을 취재 중인 박대기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기대도 하고 걱정도 많으신데요.

이번에 두 번이나 연기가 됐잖아요?

갑자기 또 연기가 된다거나 문제가 없을까요?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문제는 다 수정했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발사 2시간 전에 최종적으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오늘 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앵커]

누리호 이전에 나로호가 있었죠?

이름이 비슷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거죠?

[기자]

나로호는 가장 중요한 1단 로켓을 러시아에서 수입한 로켓을 썼습니다.

누리호는 1단부터 3단까지 전체를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첫 발사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길이나 무게도 50% 가량 누리호가 길고 무겁습니다.

가장 중요한 위성 탑재중량도 누리호 쪽이 15배 많습니다.

전세계에 1톤급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국가는 6개 나라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일곱번째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기술로 개발된 첫 발사체라는 말씀인데요.

지난해 첫 발사때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왜 그랬던 거죠?

[기자]

지난해 10월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한 이유는, 목표했던 7백킬로미터 고도에는 도달을 했지만 속도가 부족해서 모형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데는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그 남은 반을 채워 한국형 위성발사체의 성공을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앵커]

누리호 2차 발사 지난 1차발사때와 달라진 것은 어떤 부분이죠?

[기자]

지난번에는 모형 위성만 탑재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실제로 작동하는 위성이 탑재됐습니다.

그것도 5기나 탑재되는데요.

성능검증위성이 1개가 있고, 그 위성 내부에 초소형위성 4개가 들어있습니다.

초소형 위성은 하나씩 떨어져나와, 대기 중의 미세먼지 등을 측정하게 됩니다.

이런 위성 개발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2차에서 싣고 간다는 건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올라갔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오늘 발사, 오후 3시부터 KBS도 특보로 현장 상황 전하게 될텐데요.

어떤 부분을 가장 주목해서 봐야할까요?

[기자]

지난 1차 발사때 실패 요인을 생각하신다면 마지막 3단이 원하는 속도를 내고 충분한 시간 작동이 됐는가가 1차적인 관건입니다.

고도와 속도 조건이 맞아야 위성이 추락하지 않고 궤도에 안착할 수 있습니다.

설계상 문제를 고쳤다고 하지만, 우리가 눈으로 발사 당시를 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또 다른 변수가 잇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1차 발사 당시에는 1단 로켓의 작동도 주목했었습니다.

엔진 4개를 묶어서 움직이는 이른바 클러스터링 작업이 난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1단 로켓이 잘 작동하는지도 체크해볼 포인트입니다.

[앵커]

누리호가 성공할 경우에 그 다음 단계는 어떻게 되나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까지 개발하고 있고 머스크는 화성도 탐사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언제쯤 그런 게 가능할까요?

[기자]

누리호는 아니고, 그 다음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면서는 재사용 기술도 일부 개발을 할 계획입니다.

누리호가 일단 성공하고 나면 이번 개발을 통해 익힌 기술을 토대로 개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페이스X가 쓰는 재사용 로켓 기술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로켓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국가 주도로 많은 돈이 투입됐던 우주개발이, 재사용 로켓을 쓰면 민간 회사가 상업적 성공이 가능한 수준으로 우주개발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현 시대의 우주 개발을 이전의 올드 스페이스와 대비해 뉴스페이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앵커]

본질적인 질문, 우주개발을 왜 해야 하는 걸까요?

[기자]

지구온난화 연구 등 인류 문명의 진보에 기여하는 것 외에도 국방과 상업 차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인공위성 지원을 요청한 뒤에 머스크가 위성을 우크라이나쪽으로 옮겨서 인터넷 통신이 원활하게 유지되는데 도음을 줬습니다.

우주공간에서 위성으로 지표면을 관찰하면 돈이 되는 정보를 많이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밀 부족이 심각한데 밀의 재배 면적을 위성으로 확인해 얼마나 심각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각국의 여러 기업이 우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사체가 성공하면 뉴스페이스로의 첫 발을 우리도 떼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