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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상태의 50대 언어장애인이 장기기증을 통해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전북대병원은 뇌사판정을 받은 고 이영진(57.김제시 부량면)씨의 가족이 장기기증을 결정해 지난 20일 오후 장기를 적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의 신장 2개와 간은 만성 신장병 환자와 간질환 환자에게 각각 이식됐고,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 3명은 현재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농사와 공공근로 등으로 어렵게 가족을 부양하던 이씨가 갑자기 쓰러진 것은 지난 10일 오후. 이씨는 공공근로 중 간식으로 나온 삶은 계란을 먹다 목에 걸려 호흡이 정지됐고 저산소성 뇌손상을 입었다. 응급처치를 받은 이씨는 소생하지 못한 채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0일 오후 결국 뇌사판정을 받았다. 가장의 갑작스런 뇌사판정으로 가족 모두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은 부인 신희자(54)씨. 신씨는 "언어장애 4급 장애인인 남편이 가족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한 사랑을 일기장에 남긴 것을 보고 많이 슬펐다"면서 "평소 표현은 못했지만 가족과 이웃을 위하는 사람이었던 만큼 다른 환자에게 새 삶을 준 것을 하늘에서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