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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에서는 영화관이 나날이 현대화돼 가고 있지만 아직도 변변한 영화관 하나 없는 곳이 많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다니면서 무료로 영화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뉴스7 테마기획, 전국을 누비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시네마천국, 이동 영화관을 김철우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인터뷰: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영화관 후원으로 '마부'가 상영됩니다. ⊙기자: 영화관 하나 없는 시골마을이 오늘은 시네마천국입니다. 평소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면사무소가 1일 영화관으로 대변신합니다. 벽시계를 떼낸 벽은 대형 영화스크린이 되고 문틀을 떼어내고 청소를 하고 영사기를 설치하면 영화 관객을 맞을 준비가 끝납니다. 모처럼 영화구경 나들이에 옷도 잘 차려입었습니다. 마치 어릴 적 소풍가는 날처럼 마음은 마냥 들뜹니다. 주민들 가운데는 2, 30년 만에 영화를 처음 보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감개무량하기까지 합니다. ⊙임순생(마을 주민): 영화 본 지는 한 38년 정도 돼요. 그리고 오늘 보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으네요. ⊙기자: 상영된 영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베를린 영화제 수상작 마부입니다. 지난 60년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마부 가족이 겪는 삶의 애환을 그린 작품입니다. 시선을 잠시도 떼지 못할 정도로 주민들은 영화의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습니다. 어린 시절 이 영화를 보던 때가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마을 주민: 젊어서 좀 보고 이제 나이먹어서는 잘 안 봤죠. 재미있었어요, 하여튼. ⊙마을 주민: 옛날에 우리 그때 어린 시절에 그때 보고는 이제 처음 보니까 실감이 더 나죠. ⊙기자: 모처럼 10여 개 마을 노인들이 모두 모인 자리여서 면에서는 경로잔치까지 열었습니다. 흥겹게 춤도 추고 윷놀이도 한바탕 벌입니다. 마을은 그야말로 축제입니다. 이 영화 순회상영 프로그램은 한국 영상자료원이 지난해 봄부터 시작했습니다. 변변한 영화관 하나 없는 군 단위 이하 지역들, 전국의 문화 소외지역 80여 곳을 돌았습니다. ⊙박노민(한국영상자료원 사업팀 팀장): 극장이 없는 지역에 문화혜택을 주고자 전국적으로 순회상영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기자: 내년부터는 섬과 산간마을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까지 확대해 상영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