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건설사 말로만 입찰 제한 _앙골라에는 카지노가 있을 수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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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을 준 업체에 대해서는 국가나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입찰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무너졌던 이 제방은 그해 가을 복구됐습니다. 복구공사를 맡았던 업체는 이 공사를 따내기 위해 담당공무원에게 뇌물을 줬고 이 사실은 뒤늦게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국가계약법과 청렴계약서에 따라 해당 지자체는 이 업체가 6개월간 국가와 공기업이 발주하는 사업에는 입찰하지 못하도록 관보에 올리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는 뇌물제공업체를 관보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담당 공무원: 영동군과의 계약 사항만 명시해 놨는데, 전국으로 확대해 제재하는 것은 말이 안 되죠. ⊙기자: 지난해 5월 4개 건설업체는 대한주택공사의 직원 4명에게 뇌물 2000여 만원을 줬다가 적발됐습니다. 그러나 이들 업체도 2개월 동안만 입찰제한조치를 받았습니다. ⊙대한주택공사 관계자: 기준 자체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부분은 저는 충보히 있다고 보거든요. ⊙기자: 청렴계약서의 내용은 무시한 채 국가계약법의 경감 규정만을 적용한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공무원이 건설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건수는 150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뇌물수수와 관련해 입찰 참가 제한조치가 이루어진 것은 모두 28건에 불과합니다. 제멋대로 이루어지는 뇌물 건설사 처벌로 투명사회 건설을 위한 기틀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