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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농협중앙회장 한호선씨가 구속된 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18일에 끝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한호선씨가 단독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마는, 이제는 사실상 출마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어떤 인물들이 후보로 나설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선거는 오는 23일입니다.

성창경 기자의 보도 입니다.


성창경 기자 :

2백만명이 넘는 조합원에다, 정부예산의 4분의 1이 넘는 10조원 이상을 한해 사업비로 쓰고 있는 농협. 이 거대한 조직의 신임회장 선거가 오는 23일로 다가옴에 따라서, 다음 회장자리를 누가 이어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회장출마의 뜻을 밝힌 사람은 한호선 현회장 외에, 특별히 알려진 인물은 없으나, 한희장이 횡령행위로 오늘 구속됨에 따라서, 선거양상은 크게 달라지게 됐습니다. 한회장은 비리가 드러난 이상, 옥중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위조합장이나 농협임원 등, 농협내부에서 차기회장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에 따라, 2대 민선농협회장 선거에는 단위조합원 출신과 임원에서 천4백여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한 치열한 막판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회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현중앙회 부회장과 원모이사, 그리고 농협임원 출신인 노모 국회의원 등입니다. 또한 개혁을 내세우며, 정계나 관계 등에서 의외의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협과 축협에 이어, 농협회장까지 사법처리됨에 따라서, 농어민 관련 3대조합의 초대 민선회장들이 모두 구속되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얼마만큼 농협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고, 어려움에 직면한 농촌의 대변자를 뽑을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