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하급직원이 대출알선수수료 챙겨오다 검찰 적발 _가을 날씨 가을고고 타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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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한 하급 직원이 대출을 알선해 주고 수수료를 챙겨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직원은 고급 외제 승용차를 모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덕원 기자 :

시가 7천만 원이 넘는 고급 외제 승용차입니다. 웬만한 수입이 아니면 몰기 힘든 이 승용차를 한 달 월급 200만 원의 농협 하급 직원인 박 모씨가 타고 다녔습니다. 박씨는 장거리 여행이나 고향 방문때 등 특별한 경우에만 이 차를 이용했습니다. 남의 눈을 의식해 철저한 이중생활을 한 것입니다.


⊙ 경비원 :

외제차는 가끔 타고 출퇴근은 소형차로 합니다.


⊙ 김덕원 기자 :

박씨는 서울 한 농협지점의 대리였던 3년 전 건설회사에 대출을 알선해 주고 1,300만 원을 받는 등 그 동안 착실히 돈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고급 승용차는 이렇게 모은 돈으로 2년 전에 샀습니다.


⊙ 박씨 (피의자) :

대출해 줘서 고맙다면서 회식때 쓰라며 돈을 줬습니다.


⊙ 김덕원 기자 :

박씨는 지난해에도 한 유치원이 대출받는데 개입해 수백만 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박충근 검사 (서울지검 동부지청) :

상대방에서 돈이 필요한 것 알고 스스로 먼저 제의를 하면서 대출을 알선해 주고 그러고 나서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그 사건입니다.


⊙ 김덕원 기자 :

검찰은 대출 과정에 지점장들이 관련돼 있는 점을 중시하고 이들에 대한 상납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