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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브는 우리나라를 벗어났지만 전국 곳곳의 농촌들녁에서는 오늘밤에도 벼베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 등 남부지방의 곡창지대에서는 쓰러진 논 벼의 이삭에 싹이 트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농민들이 논에 불을 밝히고 벼 수확에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또 오늘 낮에는 군인과 공무원 등 50만여명이 벼베기 봉사에 나서 부족한 일손을 도왔습니다. 오늘까지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에서는 전체 벼재배면적의 80%에서 각각 수확을 마쳤고 전라북도는 56%,충청남도는 55%의 수확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전라남도 등 일부지역에서는 건조기와 탈곡기 등 장비가 부족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