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농외소득을 증대하기 위해서 지정된 관광농원지구에 농원대신에 호화빌라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우광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광택 기자 :
변산반도 해안지역 2,500평을 깍아낸 뒤 즐비하게 늘어선 호화빌라입니다.
이곳은 도시민들이 농장을 견학하며 농촌의 참모습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에 전라북도가 지난해 농원지구로 지정해 건설업자에게 허가를 내주었지만 농장은 전혀 조성되지 않고 이같이 호화빌라만 7채가 들어섰습니다.
더욱이 건축업자는 공사장이 가파른 해안지역인 점을 이유로 건물의 설계변경까지 마음대로 하는 등 탈법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정상갑 (일산건설 현장소장) :
도저히 건축을 할 수 없는 그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과 경사도가 보시다시피 한 30도 이상 됩니다.
그래서 다리를 세워 가지고 슬라브를 쳐서 거기에 집을 짓다보니까 반갈로식으로 집이 지어지게 됩니다.
우광택 기자 :
특히 이 지역은 국립공원 변산반도 경계선에 위치해 있는데도 당국은 공원지역이 아니라며 건축허가를 내렸고 건축물의 불법설계 변경 등에 대한 단속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손영국 (전북 부안군청 도시과장) :
준공을 하는 과정에서 실추를 해가지고 허가면적보다도 더 많이 훼손했다 한다면 위법조치를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합법이라고 한다면 중고처럼 되겠습니다.
우광택 기자 :
한편 검찰은 이들 불법 호화빌라의 설계의 토질형질변경등 허가과정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