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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가 전국에 스무곳을 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여서, 정부는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닭 31만 마리를 키우는 경기도 화성의 산란계 농장입니다.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농장 안으로 들어가고, 트럭도 수시로 드나듭니다.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주변 통행도 제한됐습니다.

키우던 닭과 주변 5개 농가 가금류에 대해 예방적 처분이 이뤄졌고, 반경 10km 안에 있는 가금농장 30여 곳이 이동 제한 조치됐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경기도 용인과 충북 음성의 종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올해 들어 가금 농장 확진만 벌써 21번째입니다.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 주에만 여주와 용인, 화성에서 3건의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경기와 충청, 인접 지역인 세종에 내일 새벽 1시까지 24시간 이동중지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근처 농장을 오가는 차량이나 작업자들의 신발 등을 통해 옮겨지는, 이른바 '수평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게 대유행을 막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김대균/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 "계속 (차량) 운행을 하면서, (공장) 가동을 하면서 소독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잖아요? 하루 쉬는 거죠. 못 움직이게 하고 거기서 일제히 소독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소독 효과는 훨씬 높아지는 거죠."]

일선 농가에서의 방역도 중요합니다.

축사를 드나들 때 장화를 반드시 갈아신어야 하고, 농장 진입로와 울타리 주변에 생석회를 충분히 뿌려야 합니다.

축산 차량 방문 내역을 기록하고, 장비는 사용할 때마다 새로 소독해야 합니다.

AI 확산 속에 산지 오리값은 평년보다 16% 정도 비싸졌지만 닭과 달걀 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최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