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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에서 전산장애로 창구거래 등 전체 금융업무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농협은 그러나 전산장애 발생 이틀째인 13일 오전까지 금융거래를 정상화하지 못한 것은 물론, 정확한 사고 원인 등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회사들의 경우 전산장애로 인한 거래 중단이 생기면 고객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유능한 전문가 채용과 보안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농협 금융거래 전면 중단 왜 일어났나 농협은 이번 사고가 IBM서버(중계 서버)의 장애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해킹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뚜렷한 장애 발생원인 등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농협의 전산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농협은 작년 2월6일에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10분까지 자동화기기 2천여 대가 서버다운 등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가 복구됐다. 농협 측은 이번 전산장애에 대해 전산상 문제가 생겨 보수작업을 하던 중에 운영파일이 삭제되면서 사태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전산시스템이 정상화한 이후 분석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농협은 현재 운영시스템(OS)을 다시 깔고 있어 복구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있다며 조기에 거래가 재개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농협은 다만 운영시스템을 다시 깔아도 기존에 갖고 있던 고객 정보가 유출되거나 손상되는 등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농협에 정보기술(IT) 전문가 3명을 보내 장애 원인과 대고객 피해상황 파악 등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영시스템에서 일부 문제가 생겼는데 유지보수 업체에서 유지보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 거래 재개는 언제..전문가 확충 등 필요 현재 농협에서는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및 입출금 거래를 비롯한 창구거래 등 모든 금융업무가 마비됐다. 농협 전산시스템은 전날 오후 5시10분께 장애가 발생해 이날 오전까지 복구되지 않았고 오전 10시까지 정상화하기로 했던 청구 입출금 거래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농협은 창구업무 전체 거래를 오후 1시까지 정상화할 목표를 세우고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또 자동화기기는 오후 3~5시, 인터넷뱅킹 및 폰뱅킹은 오후 11시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복구 작업은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커 언제쯤 모든 거래가 정상화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농협 관계자는 "우선 빨리 시스템을 복구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상화한 이후에 원인을 분석해 단순 실수인지, 프로그램 오류인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은행들의 전산장애는 종종 발생한다. 한국씨티은행도 작년 12월24일 인천에 위치한 전산센터에서 한파로 냉각기가 동파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 주전산 시스템이 약 6시간 동안 장애를 겪었다. 금감원은 사건 직후 씨티은행의 전상 장애 원인과 대처과정 등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농협이 전산장애가 발생했음에도 원인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해 사고 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금융회사들은 고객의 손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IT 전문가들을 더 확충하고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의 후속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IT 전문가는 "어떤 원인으로 장애가 발생했는지를 우선 알아야 대책도 마련할 수 있다"며 "시스템 상 어떤 부분이 미비한지를 찾아보고 전반적으로 보안을 강화해 사고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도 최근 전산장애와 해킹 사고 등이 잇달아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전 금융회사에 공문을 보내 IT 전문가 확보와 시스템 안정화 및 보안 강화 등에 나서라고 지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