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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노태우씨의 동생 노재우씨가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은 잘못된 내용이었습니다. 조사를 받은 후에 일단 귀가됐습니다.

계속해서 속보 전해드립니다. 재벌그룹 총수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소환되기 시작한지 오늘로 일주일째입니다. 검찰은 오늘도 대한전선의 설원량 회장과 동양그룹의 현재현 회장 그리고 장상태 동국제강 회장 등 3명의 재벌그룹 총수들을 소환해서 조사를 벌였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돈을 건넸는지 돈을 줬다면 은 그룹규모에 걸맞은 액수였는지가 검찰의 주요 조사 내용이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상범 기자 :

오전 9시54분 대한전선의 설원량 회장이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30번째로 검찰에 소환된 기업체 총수로 기록됐습니다. 기업규모가 50대 그룹 안에 들지 못하고 6공 당시 국책사업에 참여한 적이 없어 특별히 거리낄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다른 기업체 총수들처럼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건넨 돈의 액수와 경위에 대해 검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10여 분 뒤 동양그룹의 현재현 회장이 검찰청에 나왔습니다. 출두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오라고해서 왔을 뿐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89년 회장 취임이후 보험과 정보통신 등으로 활발한 사업 확장을 벌이며 그룹을 재계랭킹 19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혹시 청4대에 뇌물성자금을 건넸는지가 검찰이 오늘 추궁한 주요 내용이었으며 오늘 오후 소환된 기업체 총수 가운데 가장먼저 귀가했습니다. 오후 1시52분에는 재계랭킹 16위인 동국제강의 장상태 회장이 검찰에 나왔습니다. 연합철강을 인수하며 특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11층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검찰은 이들 재벌기업 총수들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에게 건넨 돈의 액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이들 재벌총수들은 모두 명절이나 선거를 앞두고 관행적으로 성금이나 떡값을 건넨 적이 있지만 이권과 관련해 뇌물을 준 사실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