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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서울의 한 병원에서는 오늘 뇌사상태에 빠진 한 수련의의 장기기증 수술이 실시됐습니다. 아픈 사람에게 희망을 주겠다던 이 수련의의 사랑은 마지막 가는 길에 다른 이에게 새 생명을 주는데까지 이어졌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 한보경 기자 :

수술실에서 뇌사자의 장기를 떼는 수술이 진행중입니다. 냉철하기로 소문난 박사지만 오늘만은 수술 칼을 쥔 손이 떨립니다. 뇌사자는 다름 아닌 연대 세브란스 병원의 레지던트 1년차 28살 임상순씨 병원 아래 위층을 오가며 환자를 돌보아왔던 임씨는 지난 4일 새벽 병원으로 출근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의료진은 최선을 다했지만 임씨는 결국 오늘 오후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 권귀환 (동료의사) :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湧?부정적으로 봤을 때도 상순이는 좀 긍정적으로 봐서 끝까지.


⊙ 한보경 기자 :

임씨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한 임씨의 어머니는 4년 전 남편을 여윈 채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 임씨 작은 아버지 :

자기 몸까지 다 세상에 환원하려고 하는데 착하고.


⊙ 한보경 기자 :

임씨에게서 떼어낸 간과 신장은 애타게 기증자를 찾던 3명에게 이식됐습니다.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의사의 길을 택했던 한 젊은 의사는 숨이 다하는 날까지 사랑을 실천하며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