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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은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죠.

유독 높고 더 쾌청한 가을 하늘의 비밀을 신방실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맑게 트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올랐습니다.

오늘 서울의 가시거리는 20km로 평소의 2배 정도였는데, 남산에서 여의도는 물론 관악산과 멀리 청계산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넓고 푸른 한강 주변에는 가을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났습니다.

<인터뷰> 최유설(서울 성북구) :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말 더워서 밖에 나오기도 정말 싫었는데 (오늘은) 하늘도 정말 푸르고 바람도 시원하고..."

기나긴 폭염을 몰아내고 한반도 상공을 가을빛으로 물들인 것은 지난 주말부터 밀려온 찬 공기였습니다.

보통 여름철 대기엔 수증기 입자가 많기 때문에 햇빛을 산란시켜 뿌옇게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수증기 양이 크게 줄면서 하늘이 더욱 푸르러졌습니다.

9월이 되면 이같은 현상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더 강해집니다.

강력한 하강기류가 먼지 입자가 떠오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잦은 비로 먼지가 씻겨간 뒤 다음달 말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약할 전망이어서 하늘은 지금보다 더 쾌청하고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