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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취락구조 개선사업으로 융자까지 받은 농촌주택들이 호화별장으로 지금 바뀌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창희 기자입니다.


이창회 기자 :

농촌 취락구조 개선사업으로 15채의 주택이 아담하게 들어선 북제주군의 한 마을 입니다. 이 마을의 주택은 모두가 호화롭게 꾸며져 농촌주택의 모습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집집마다 넓은 정원에 잔디와 자연석, 희귀수목으로 단장됐고 연못도 그림 같습니다.

가든파티용 바비큐 시설까지 갖춘 집도 있습니다. 20-30평의 집도 고급자재 투성입니다.


입주자 :

단장하는데 8,500만원 들었다.


이창희 기자 :

북제주군이 이 사업을 지원한 것은 지난 90년. 집터에다 도로상수도를 넣어주고, 집마다 천만 원 이상의 주택자금까지 융자해 농촌정착의욕을 돕는다는 것이 별장을 지어 팔겠다는 농민의 부동산 투기심만 부채질한 결과 입니다.


조동환 (마을이장) :

저희도 부채까지 안아가면서 왜 이렇게 지었는가 하는 거는, 그 사람들이 뭔가 다른 생각하고 있지 않았느냐 우리는 그렇게 의구심을 갖죠.


이창희 기자 :

그러나 경기침체로 집장사에 실패한 농민들은 이제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더욱 한심한 것은 행정당국이 이 사업을 한 번도 확인조차 안했다는 것 입니다.


북제주군 주택계장 :

그 이후에는 우리가 나가보질 못했죠. 그 외관으로는 그렇게 뭐, 호화스럽게 안보이던데요.


이창희 기자 :

KBS 뉴스, 이창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