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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 속에 통증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서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유전자만 잘 조절을 하면 말기 암 환자의 통증을 조절하는 등 여러 가지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술에 만취됐거나 깊은 잠에 빠졌을 때는 사실상 일시 의식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 상태가 됩니다. 이때 뇌 속의 T채널이라는 유전자가 의식을 잃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희섭 박사팀은 이 T채널 유전자가 통증을 줄이는 데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왼쪽은 정상생쥐고 오른쪽은 T채널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제거한 생쥐입니다. 약물을 주사해 복통을 유발시켰습니다. 뇌파측정기로 통증의 강도를 측정한 결과 처음에는 두 마리 모두 심한 통증이 뇌로 전달됩니다. 그러나 약 5분이 지난 뒤 정상쥐는 통증신호가 현저히 약해졌지만 T채널 유전자를 제거한 쥐는 통증이 계속됩니다. 통증이 시작된 지 어느 정도 지나면 T채널 유전자가 방해 뇌파를 발생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큰 상처가 났을 때 처음에는 참기 힘든 고통이 찾아오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참을 만해지는 것도 이 T채널 유전자가 비로소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말기 암환자 등에 적용될 진통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희섭(KIST 기억 현상 연구단장): 방해 뇌파를 어떤 방법으로 극대화시킬 수 있으면 종래에 사용하던 진통제와는 다른 어떤 기전에 의해서 아주 강력한 진통효과를 얻을 수도 있겠죠. ⊙기자: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지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