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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젠 외국인 노동자들이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도 일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기 힘든데다, 농가들은 농가들 대로 일손이 부족하다는 점이 맞아떨어진 건데요. 농촌에서마저 외국인 노동자의 손을 빌려야 하는 현실을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농가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인터뷰> 와시(태국/30살) : "태국에서 왔어요. 1년(전에 왔어요). 쑥갓 잘라요." 한 달 수입은 120만 원선. 대부분은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합니다. <인터뷰> 이쓰라(태국/35살) : "120만 원 받아서 100만 원 보내고 20만 원 반찬 사먹고 술 먹어요." 외국인 노동자들이 농촌까지 와서 일하게 된 것은 경기 침체로 도시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농축산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수가 2007년보다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도 맞아떨어졌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인기는 정부가 정해놓은 고용 한도가 금세 다 차버릴 정도로 높습니다. <인터뷰> 한기린(농협중앙회 팀장) : "지난해 도입 인원은 4천 명이었습니다. 내국인 일자리 창출 우선 정책에 인해서 천 명으로 줄었습니다. 그 천 명은 신청 일주일 만에 바로 소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언어 소통. 중국 동포가 아닌 경우 언어 문제와 문화적 차이 때문에 일을 제대로 시키기도 어렵습니다. 휴일과 초과 근로 수당 등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입니다. 힘든 농사일을 견디지 못하고 외국인 노동자가 농가를 이탈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외국인 고용 농가) : "원래 5명을 신청했는데 3명이 무단 이탈해버렸다고 작업장을... 그래서 2명만 데리고 일하고 있는데, 그것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되지 않나 싶어요." 지난 6월 현재 농축산가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전체의 3%인 만 6천명 수준. 제조업이나 건설업에 이어 농촌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는 필수 인력이 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