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 대출 특혜…140억 지원_시티 파크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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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이 주택담보 대출을 받을 때 이자를 보전해주는 방법으로 직원들에게 특혜를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지원한 금액만 140억원이 넘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NH 농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녹취> 대출상담 직원 (음성변조): "(대출 금리는) 4%대 중반 이하죠. 대출금리가 평준화가 많이 돼서 옛날에는 (우대) 항목이 있었는데.." 하지만 농협의 임직원이 주택구입 자금을 대출 받을 경우 조건은 이보다 훨씬 좋아집니다. 농협의 내부 문건에는 임직원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 이자를 일정 부분 보전해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전되는 이자율은 2.87%, 조합원 우대금리 0.29%보다 10배 가까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농협 직원들은 최저 1%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이런 방법으로 직원들에게 보전해준 이자 금액만 142억 원에 이릅니다. 시중 은행들은 10여년 전에 직원들에 대한 대출 혜택을 대부분 폐지했지만 농협은 여전히 특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문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 "농협은 농민을 위해서 존재해야 하는데 농민이 그 혜택을 잘 못보고 있다는 것은 농협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는 거죠." 농민을 위한 조직이라는 농협이 임직원 혜택 유지에 힘을 쓰는 사이 실질적인 주인인 농민들은 뒷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