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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가 어려워서 일까요? 구리 값이 오르자 농촌 산간지역을 돌며 구리 전선만을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제주 산간 도로. 전신주마다 전선들이 잘려나갔습니다. 도로변에는 전선을 잘라 작업하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44 살 이 모씨 등 3 명은 지난 한 달 동안 이처럼 인적이 드문 산길만을 돌며 낙뢰 방지용 구리 전선을 잘라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고광언(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심야시간에 범행을 했고 낮에는 현장을 사전답사해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을 택했습니다." 이들이 300 여개 전신주에서 훔친 전선만 약 15 킬로미터, 1 억원 상당. 이씨 일당이 전신주에 올라 50 미터가량의 전선을 자르고 감은 뒤 차량에 싣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3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훔친 구리 전선을 1 킬로그램에 8천 원씩 받고 중고 고물상에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전선 절도 피의자(음성변조) : "하루에 60에서 70개 전봇대 탔다. 5월에 출소해서 잘 살려고 했는데..." 경찰은 이씨 등 3 명 가운데 2 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2 명을 수배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가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