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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 화염병 든 복면 강도 _경주에 돈을 거는 꿈_krvip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대낮에 화염병을 든 복면강도가 농협에 침입했다가 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잡혔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까만 복면을 뒤집어 쓴 남자가 농협 안으로 들어옵니다. 손에는 화염병을 들었습니다. 화염병에 불을 붙이더니 준비한 가방에 돈을 넣으라며 직원들을 위협합니다. 돈이 든 가방을 들고 농협을 나서려 합니다. 그러나 밖에 있던 사람들이 방해하자 화염병 하나를 집어던집니다. ⊙광주시 남광주농협 주월지점 여직원: 화염병을 딱 올려놓고가방하고 같이 올려놓으면서 돈을 담으라 그랬는데... ⊙기자: 복면강도를 잡은 데는 밖에 대피해 있던 농협 손님들이 경찰이 올 때까지 문을 가로막고 열어주지 않은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주용길(광주시 남광주농협 주월지점 부지점장): 밖에서 고객들이 있으면서 강도가 돈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까 못 나가게 문을 막았습니다. ⊙기자: 돈 3000여 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려다 잡힌 31살 박 모씨는 카드빚 1억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모씨(피의자): 카드 빚도 있고 여러가지 빚도 있어서 생활이 어려워 그랬습니다. ⊙기자: 시민들의 협력과 기지가 복면강도의 덜미를 잡았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