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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중학교에선 현직 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뇌물 수수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중학교 교장실에서 이 학교 교장 56살 성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녹취>안00(경비원) : "119구조대원들이 보니까...나는 농약병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농약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거해 갔어요." 성 씨는 지난 2007년 부산 만덕동의 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때 운동장 인조잔디 공사업체로부터 시공사 선정 대가로 2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아 왔습니다. 지난달, 돈을 건넸다는 업체 관계자의 진술까지 확보한 경찰은 어제 오전 교장 집무실과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그 때는 최대한 협조를 하시고 했기 때문에... 조용한 가운데 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전혀 (마찰은) 없었고요." 그러나, 성 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돈을 줬다던 해당업체가 혐의를 부인하면서, 경찰 수사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인조잔디 공사업체 관계자 : "돈을 저희가 줬으면 그걸 경찰에서 어떻게든 발표하겠죠. 저희들은 준 적도 없어요." 부산시교육청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성 교장의 자살경위와 비리 여부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