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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4일 화물선과 유류공급선 충돌사고로 부산 앞바다에 유출된 기름의 양은 여수 사고 때보다 많은데요,

사고지점이 연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양식장 오염 등 혹시 모를 2차 피해가 걱정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앞바다 충돌사고로 발생한 기름띠는 사고 현장에서 4킬로미터 넘어서까지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23만 7천 리터, 지난달 여수 원유 유출 사고 때 유출량 16만 4천리터보다 7만리터 이상 많습니다.

<인터뷰>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지금 해류를 타고 기름띠가 외해로 나가고 있는데 기름띠가 연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속히 방제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경 조사결과 이번 사고는 유류공급선이 화물선에 근접해 주유를 하다 높은 파도로 철수하는 과정에서 너울성 파도에 밀려 충돌해 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날부터 남해동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지만, 무리하게 출항해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고 지점이 연안에서 7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조류의 변화에 따라 기름띠가 어디로 흘러갈 지 모르는데다 유출된 기름 양이 워낙 많아 어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성(영도구 어민) : "(바람이)반대방향으로 불어오면 기름이 어장쪽으로 떠밀려 오거든요. 바람불면 무조건 어장쪽으로 떠밀려 온다고 봐야죠. 걱정됩니다"

부산 인근 경상남도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경남쪽으로 기름띠 확산이 예상되면 거제도를 중심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