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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서 환율이 급등하자 달러를 사모으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면서 외화예금이 상반기에 비해서 70% 이상 증가했습니다.
권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은행 창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달러 구입 여부를 묻는 고객들의 전화문의가 빗발칩니다.
외화예금 통장을 개설하려는 고객도 잇따릅니다.
⊙고객: 큰돈도 아니고 달러는 계속 오르잖아요.
⊙기자: 유학간 자녀를 둔 부모들도 미리 달러를 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고객: 아들이 외국에 있어서 천6백 달러씩 보내줘야 하거든요.
⊙기자: 이처럼 달러 모으기 열풍이 불면서 외환은행 한 지점의 외화 예금액은 상반기보다 70%나 급증했습니다.
IMF 당시 외환위기를 경험해 본 수출업체들도 달러 모으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소업체 대표: 백만 달러 정도 갖고 있어요. 여력만 있으면 더 확보하고 싶습니다.
⊙기자: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는 환전을 유보한 채 보유하는 업체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습니다.
⊙○○업체 경리담당: 달러 대금을 받으면 환전하지 않고 통장에 보유하고 있어요.
⊙기자: 이 같은 움직임은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준형(과장/외환은행 청주지점): 환율이 뭐 1300원에서 1350원 선까지도 올라가지 않겠나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기자: 그러나 달러 사재기가 계속될 경우 오히려 환율 인상요인으로 작용해 달러 사재기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권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