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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노태우씨는 이미 구속 수감이 돼있지만은 노 씨가 벌여놓은 비리의 혼적들은 계속해서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노태우씨는 석유비축기지 공사와 관련해서 기업들로 부터 수백억 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또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현대건설과 동부건설의 2명의 임원이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김태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김태선 기자 :

재벌총수에 이어 기업체 임원들에 대한 검찰의 본격조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첫 번째 대상은 동 홍관희 사장과 현대건설의 차동렬 자금담당 전무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 91년 여천과 거제 등에 석유비축기지공사를 수주 받는 대가로 유각종 당시 석유개발공사 사에게 얼마만큼의 뇌물을 줬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동부건설과 현대건설은 선경과 엘지 대림 대호 한양 삼부토건 등 이 공사에 참여한 6개 업체와 함께 각각 50억에서 백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유각종씨에게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건설업체로 부터 건네받은 돈을 노태우씨에게 갖다 바친 것을 것으로 보고 신병치료차 일본에 가있는 유 씨가 돌아오는 대로 소환해서 뇌물조성과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석유비축기지 공사와 관련해 오늘 2명의 기업체 임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인데 이어 나머지 6개 업체의 실무 간부들도 곧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얼마만큼의 뇌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 노태우씨에게 전달됐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앞으로는 원전과 경부고속전철 화력발전소 건설 등 의혹이 있는 6공 당시 대형 국책사업을 공사별로 구분해서 30여개 업체의 자금담당 실무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