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주민들의 설치미술전 _빙고 모기 다스 크루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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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마을이 살아 있는 미술관으로 변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소재로 설치미술 작품전을 꾸몄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을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옛날 벼 타작 모습을 재현한 허수아비입니다. 실개천에는 돌무더기가 생겼습니다. 자연석을 이용해 여자를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나무젓가락으로 만든 소품을 다시 나무에 붙인 이 작품은 우주를 상징합니다.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 내내 온 거리에 휘날렸던 태극기도 생활용품으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개천 위에 세운 원두막과 그 앞에 놓인 항아리에는 익살스러운 글귀가 써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짓게 합니다. 이곳 원골마을 거리 곳곳에는 조선시대 민화처럼 우리 이웃들이 직접 만든 재미있고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작품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옛 것에 대한 향수와 함께 생활과 자연 그리고 예술이 하나임을 느끼게 됩니다. ⊙조순옥(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내년에도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거, 이런 거 작품 같은 거 하나 만들어 가지고 갖다가 여기다 전시해 놓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자: 이곳에 설치된 작품들은 마을주민들과 전국에서 온 일반인들이 만든 것입니다. ⊙조학묵(마을 주민): 저것도 예술이고 미술이라고 할 것 같으면 우리도 어렵지 않다, 이렇게들 생각해요. 왜, 우리 생활 주변에서 항상 접하고 있는 소재들이고... ⊙기자: 생활이 곧 예술이라는 신조를 실천하고 있는 원골마을 주민들의 설치미술전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