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서 부부 시신 발견…아들이 살해?_뜨거운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서울 성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부부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다세대 주택.

오늘 오후, 이 집 1층에서 부부로 보이는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며칠째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찾아냈습니다.

부부의 시신은 안방에서 단열 에어캡, 이른바 '뽁뽁이'에 감긴 채 이불에 싸여 있었고, 당시 이불은 불이 붙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사망자의 아들을 살해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출동 당시, 아들은 현장에서 빠져 나가려고 2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붙잡혔습니다.

아들은 탈출과정에서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이상해 아무래도 예감이 이상해 밖에 나가서 쳐다봤어요. (사망자 아들의) 머리만 보이는 거예요. 구석에...그래서 다시 112에 신고했어요."

경찰은 "지난달 28일 부모를 죽였다"는 아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들이 부모를 살해한 뒤 은폐하기 위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