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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자주 내리면서 햇볕을 많이 보지 못한 농작물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수확을 포기한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박이 성한 게 없이 거의 다 썩어버렸습니다. 역병이 돌면서 수박을 재배하는 이 마을 100여 농가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조영설(피해 농민/태안군 정당리): 애들 학자금이라든지 모든 영농비라든지, 이게 너무 난감해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기자: 고추는 습해와 탄저병이 겹쳐 예년보다 2, 30%나 수확량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병해충이 창궐한 데다 일조량도 지난해의 70%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올 6월과 7월에는 지난해에 비해 3배나 많은 비가 왔고 이달 들어서도 이틀이 멀다 하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과수원도 초비상입니다. 살색반점무늬병에 시달린 사과나무는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습니다. 배나무도 습한 날씨에 잎이 썩거나 떨어져나갔습니다. 수확량이 많게는 30%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품질 저하로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남연철(태안군 정당리 이장): 군에 가서 군수님 만나봐도, 의장님 만나봐도 대책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농민들은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도대체? ⊙기자: 벼 또한 7cm 정도 성장 장애를 입고 있습니다. 올 농산물 작황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