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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황장엽 비서가 망명을 요청하기 까지에는 지금 행동을 같이 하고 있는 핵심측근 김덕홍씨는 물론 여러 사람들이 깊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한국측 인사 두사람이 황장엽 비서 망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은창 기자 :

황장엽 비서 망명의 일등공신은 핵심측근인 김덕홍씨입니다. 황 비서의 수재자로 노동당 중앙위 자료연구실 부실장이던 김덕홍씨는 95년초 북경에 설립된 여광무역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망명을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섭니다. 일반 무역업무 등을 다루는 회사인 만큼 김씨는 자연스럽게 사업상 거래를 명목으로 한국 기업인들과 잦은 접촉을 가지면서 자신들의 망명을 도울 사람을 물색합니다. 이때 만난 사람이 L씨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L씨는 김씨로 부터 황장엽 비서의 망명의사를 전해듣게 됩니다. L씨는 이어 황 비서를 직접 만나 망명의사를 확인합니다. 김덕홍씨는 특히 황장엽 비서의 망명을 보다 확실히 성사시키기 위해 L씨 외에 또다른 한국측 인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인사도 황장엽을 직접 만나 망명의사를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이들 두 한국측 인사는 황장엽의 망명계획을 나름의 경로를 통해 한국정부에 알렸으며 정부도 황 비서가 워낙 거물급 인사인 만큼 사실확인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의사가 황장엽의 망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황장엽 비서가 망명하기 까지에는 사업가 L씨와 또다른 한국측 인사 이들 두사람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