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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 공사를 발주해 주고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현직 장성 5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뇌물은 진급을 위한 또 다른 검은돈으로 쓰여졌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방부가 발주한 인천공항 경계시설 공사는 곳곳이 뇌물로 이루어졌습니다. 발주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수십 차례 뇌물이 장성들에게 뿌려졌습니다. ⊙김 모 씨(전직 현대건설 상무): 친분에다 앞으로 업무 수행상의 편의를 좀 봐 달라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기자: 전직 국방부 시설국장 신 모 소장 등 전현직 장성 5명과 대령 1명에게 모두 1억 4000만 원이 건네졌습니다. ⊙신 모 씨(예비역 소장): 대단히 죄송하죠. 국내 고위 장성으로서 마땅한 벌을 받겠습니다. ⊙기자: 뇌물 공여 내역은 김 상무의 개인수첩에 자세하게 기록됐습니다. 일부는 회사의 공식적인 출금전표로까지 작성됐습니다. 현대건설 사장은 뇌물 제공 관련 서류에 결재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뇌물수수가 보다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시설물 가운데 보안시설은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퇴역소장 신 모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전현직 장성 등에 대한 수사 내용을 국방부에 이첩했습니다. 경찰은 또 장성 1명이 뇌물로 받은 돈 1000만 원을 육군 참모총장으로 있다가 퇴역한 인사에게 진급대가로 제공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확인조사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